과거, 호그와트를 설립한 4명의 마법사가 있었다.
고드릭 그리핀도르
헬가 후플푸프
로위너 래번클로
살라자르 슬리데린
이중 살라자르 슬리데린은 유독 순수 혈통의 마법사를 육성하고자 했는데,
다른 세 명의 설립자들의 반발에 굴복해 호그와트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떠나기 전, 진정한 슬리데린의 후계자가
후세에라도 머글 태생의 마법사를 쫓아낼 수 있도록 비밀의 방을 만들고
그 안에 괴물을 숨겨 놓았다.
그런데 해리 포터가 2학년이 되던 해 비밀의 방이 열린 것이다.
도비는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비밀의 방이 열릴 것을 알았었고,
그 비밀의 방이 해리에게 특히 위협이 된다는 것 전하게 되었다.
도비曰
" 집으로 가요, 해리 포터, 집으로 가요! "
해리 포터曰
" 난 어디에도 가지 않을 거야!,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머글 태생이야.
만약 그 방이 정말로 열렸다면 그 애가 첫 번째 희생자가 될 거야···. "
도비가 몹시 감동을 받은 나머지 무아경에 빠져 신음하듯 말했다.
도비曰
" 너무 고결해요! 너무 훌륭해요!
하지만 그는 자신을 구해야만 해요.
그래야 해요. 해리 포터는···."
하지만 해리는 자신의 위험보다도 머글 태생을 쫓아내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의 방이
가장 친한 친구인 헤르미온느를 위협할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비밀의 방을 찾아내기를 결심한다.
우 정
영화 해리포터에서는 헤르미온느의 역을 맡은 엠마 와슨의 미모 때문에
종종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극 중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해리와 헤르미온느의 관계를 보니
결코 사랑이라는 감정은 끼어들 수 없었다.
그 둘은 호그와트로 향하는 열차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줄곳 서로를 객관적으로 인지했다.
마법계에서 그 누구보다 유명인사인 해리는 마법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무지했고,
뛰어난 학구열로 마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는 헤르미온느는 매우 깐깐했다.
그들은 이렇게 서로의 솔직한 모습으로 관계를 시작해 우정을 쌓아 온 것이다.
나의 성격은 진짜 지랄 맞다.
그럼에도 15년 동안 옆을 지켜준 친구가 몇 있다.
신기하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 지랄 맞은 성격을 보고도 옆에 있어줬다니,
세상 너무나도 고마운 친구들이다.
그리고 친구들이 이런 나의 모습을 알기 때문인지
같이 있으면 세상 편하다.
조심해야겠다,
잘 보여야겠다,
재미있게 해 줘야겠다,
이런 모든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으며,
또한 그게 자연스럽다.
그리고 매 순간 긴장하게 되는 사회생활 속에서
한 번씩 긴장을 풀어주고 여유를 되찾아준다.
대화할 때 실수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나의 본모습을 보고 실망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를 속이진 않을까 의심하지 않아도 되고
나에게 해를 입힐까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편안함이 결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나는 사랑의 원천도 우정이라고 생각한다.
우정과 성욕이 합쳐지면 그게 사랑인 것이다.
우정이 원천이 되어주기에 오래된 연인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이다.
성욕은 줄었지만 줄은 만큼 우정이 커진 것이다.
성욕은 한순간의 감정으로 사라질 수 있지만 우정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 사랑하는 친구 "
모든 사랑은, 모든 성욕은 시간이 지나며 익숙해지고 당연해진다.
즉, 식는다.
사랑은 어쩌면 단지 시발점에 불과하다.
본질은 우정이다.
친구가 되어주고, 의리를 지켜야 한다.
그게 진짜 사랑을 키워나가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우정은 이렇게 생각하기에 따라 삶의 많은 부분에 물들어 있다.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도 되어주고
사랑을 지킬 수 있도록 그 본질이 되어준다.
헤르미온느에게 가진 해리의 우정은 이 많은 것들을 떠오르게 만들어 준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권 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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