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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제2권 하: 선택

by 꾸준민 2023. 2. 16.

 

해리와 론은 도망가려는 록허트를 붙잡아

그와 함께 비밀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베일에 쌓여있던 괴물인 바실리스크와

호그와트 시절의 볼드모트, 톰 마볼로 리들을 만난다.

리들은 역시 해리포터를 노리고 었었다.

 

리들曰

" 우린 두 번 만났어. 너의 과거와 나의 미래에.
그리고 두 번 다 널 죽이지 못했어.
네가 어떻게 살아남았던 거지? "

 

해리포터曰

" 네가 날 공격했을 때 왜 힘을 잃었는지는 아무도 몰라.
나 자신도 몰라. 하지만 네가 왜 날 죽일 수 없었는지는 알아.
나의 어머니가 날 구하려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이야··· "

 

리들曰

" 그랬구나, 너의 엄마가 널 구하기 위해 돌아가셨구나.
그래, 그건 강력한 반대 마법이지. 난 이제 알았어 ···
하지만 우리들 사이엔 이상하게 닮은 점들이 있어.
너도 눈치는 챘을 거야. 둘 다 혼혈이고, 고아고 ···
자, 해리, 우리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후계자 볼드모트 경의 힘과,
유명한 해리포터와 덤블도어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무기들과 겨뤄 보도록 하는 거야··· "

 

덤블도어 교수의 부재로 해리는 직접적인 도움을 받진 못하였으나

교수의 방에 있던 불사조와 마법의 모자로부터 도움을 받아

그렇게 또 한 번 볼드모트를 물리친다.

해리는 그렇게 호그와트를 지켜낸다.

 

이후 덤블도어 교수를 만난 해리는

리들이 말한 자신과 해리가 닮았다는 이야기에 대해 얘기한다.

 

덤블도어 교수는 그에 신중이 답해준다.

덤블도어曰

" 잘 듣거라, 해리.
넌 살라자르 슬리데린이 높이 평가하는 많은 소질들을 우연히 갖게 된 것뿐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법의 모자는 널 그리핀도르에 넣었지.
그게 왜 그랬는지는 너도 알게다. 생각해 보렴 "

 

해리포터曰

" 그게 절 그리핀도르에 넣은 건,
제가 슬리데린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 "

덤블도어曰

" 바로 그거란다. 그게 바로 네가 톰 리들과 크게 다른 점이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해리,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을 통해 나타나는 거란다. "

 

볼드모트와 유사한 힘을 갖고 있는 해리는

파괴하고 저주하는 삶이 아닌 지키고 수호하는 삶을 선택한다.

 

 

선 택

우리의 삶에 있어 선택이란 것은

숨을 쉬고 밥을 먹는 것과 같이 떼어낼 수 없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선택이 시작된다.

지금 일어날까, 5분만 더 잘까,

아침은 샐러드를 먹을까, 백반을 먹을까,

집을 살까, 차를 바꿀까,

결혼을 할까, 말까···

모든 것이 선택이다.

 

대부분은 선택 속에서 정답을 찾고자 한다.

어떤 선택지가 가장 득이 될지,

하지만 한 발치만 떨어져서 선택지들을 바라보면

어떤 선택지든 득과 실이 같다는 걸 알 수 있다.

눈을 뜨자마자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일어나면

자고 싶은 욕구를 이겨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모든 일정을 5분 앞당길 수 있다.

반면 5분을 더 자면 모든 일정이 5분 밀리지만

그래도 자고 싶은 욕구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결혼을 하면 가정을 가져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시간을 대부분 가정에 투자해야 한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가정이 없기에 외로울지 몰라도

나의 시간을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곳에 투자할 수 있다.

어떤 선택지든 그 득과 실은 비슷하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득이 되는 선택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과 가장 가까운 선택지를 찾는 것이다.

여유로운 일정을 소화하고 싶은 사람은

눈을 뜨자마자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일어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그러면 모든 일정을 5분 정도 여유를 갖고 임할 수 있다.

반면 매 순간 행복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5분을 더 자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선택이라는 것들을 길게 서술해서 생각이 많이 필요한 것처럼 느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무의식적으로 해내고 있다.

대부분의 선택을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에 맞춰 해내고 있다.

 

하지만 종종 선택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어떤 선택지를 골라야 하는지 헷갈려한다.

그럴 때는 의식적으로 가치관을 생각해 보면 된다.

그리고 그 가치관에 가장 부합한 선택지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물론 중대한 결정일수록 용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주변환경도 그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에 생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겁을 먹고 주변환경에 휘둘려 가치관과 동떨어진 결정을 하면

나중에 그에 대한 후회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가치관을 되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장 쉬운 방법은 친한 친구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친한 친구들과는 많은 경험을 했기에

그들은 그 경험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해왔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대신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줬던 친구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자소서를 꺼내보는 것이다.

바로 회사를 입사할 때 정성껏 써놨던 자소서를 꺼내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소서를 쓰기 위해 자기 자신을 깊이 있게 되돌아본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심지어 남자들은 군대에서 어떻게 생활해 왔는지 까지 낱낱이 파해친다.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정리한다.

그것들의 요약본이 자소서기에 자소서를 돌아보면 충분히 자기의 가치관을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의 가치관은 지금까지 해왔던 선택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선택도 그 가치관에 기반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해왔던 선택들이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해리포터도 분명 기숙사 배정을 할 때,

볼드모트의 힘이 남아있었기에 슬리데린으로 배정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정의감을 기본으로 하는 가치관으로 인해 그리핀도르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이 바로 해리포터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권 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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