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 덤블도어 교수가 금지명령을 내린 3층 복도에는
마법사의 돌이 숨겨져 있었다.
그리고 해리는 마법사의 돌을 누군가 노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리포터 曰
"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오늘 밤에 여기를 나가서 그 돌을 먼저 손에 넣겠어. "
론 & 헤르미온느 曰
" 미쳤구나 "
" 안돼, 맥고나걸 교수와 스네이프가 말했잖아? 넌 쫓겨날 거야! "
해리가 소리쳤다.
" 그게 어떻다는 거야? "
생에 처음으로 행복을 찾게 된 해리,
그리고 그 행복을 가져다준 호그와트 마법학교,
해리는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준 호그와트를 지키기 위해
호그와트를 잃을 각오로 금지된 3층 복도에 있는 마법사의 돌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용 기
용기라는 것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출근을 하고,
일을 하는 것에서는 용기가 필요 없다.
그것들은 두려움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단을 대표하여 의견을 말하고,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하고,
대회에 참가하고,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을 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실패하고 창피를 당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용기란,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용기는 두려움을 극복한 만큼 행복을 가져다준다.
처음에는 잃을까 두렵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성취를 해내는 순간
두려움에 대한 보상을 받듯 행복이 뒤따르는 것이다.
예전에 복학을 했을 때, 교양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수업의 기말과제는 과제 발표였는데,
조원들이 모두 1학년이었어서 발표를 미루기가 미안해
용기를 내, 내가 직접 발표를 하기로 했다.
막상 발표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왜 내가 도맡았는지 후회가 되며, 창피당할까 걱정이 앞섰다.
발표 일주일 전부터 대본을 외워가며 발표 연습만 했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 발표 전날엔 떨려서 잠을 자지 못했다.
그렇게 발표 당일,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단상에 올랐다.
사람들이 주목하니 더욱 긴장이 돼서 머리가 하얘졌다.
그렇게 발표자료를 띄우고 첫 페이지를 넘겼는데,
다행히도 연습을 충분히 해둔 덕분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에서 착착 떠오르기 시작했다.
약간의 말 더듬이 있었지만,
그래도 연습한 대로 내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실수 없이 전했다.
교수님은 발표를 잘했다고 칭찬을 주시며 발표점수 만점을 받았다.
정말 뿌듯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능숙하게 발표를 했다는 것에 놀랐다.
심지어 다른 학생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집중하는 것이 묘하게 좋았다.
발표 단상에서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며 얘기를 하는 것이 재밌었다.
첫 발표라는 두려움을 이겨낸 끝에 얻어낸 성취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용기는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그 속에는 행복, 성취, 기쁨이라는 선물이 들어있는 것이다.
그날 저녁 해리포터는 투명망토를 쓰고
론과 헤르미온느와 함께 금지된 3층 복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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