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유태인의 상술』은
일본 맥도널드를 성공적으로 창업시킨 후지다 덴이
사업을 통해 만나 알게 된 유태인들의 사업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고로 후지다 덴은 유태인의 사고방식을 매우 존경하는 입장이다.)
유태인을 경험한 후지다 덴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사업을 함에 있어 최적화된 교육과 생활습관을 갖고 있으며,
자본주의에서 사업의 핵심을 가장 정확히 파악한 사람들이다.
평생, 유태인이라고 하면
나치에 의해서 학살당한 안타까운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책은 나에게 반전의 사실을 알려줬다.
유태인들은 어느 나라에서도 똑똑한 사람들로 인정받고 있었고
과거에는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패권을 쥐고 있었다.
나치는 유태인들의 능력을 시기했었던 것이고
결국 그들이 가진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학살을 감행했던 것이다.
유태인은 정말 유능했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이름을 떨친 사람 중 많은 사람들이 유태인이기도 하다.
나탈리 포트만
데이비드 베컴
로스차일드 가문
벤저민 그레이엄
스티븐 스필버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그문트 프로이트
찰리 푸스
찰리 채플린
칼 세이건
캘빈 클라인
록펠러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워렌 버핏
칼 마르크스
유태인을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책 내용의 사실여부는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 사업가가 된다는 생각 하고 본다면
유태인이 갖고 있는 생각과 태도는 유익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유태인이 갖고 있는 생활 습관 및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유태인이 선택하는 사업 분야와 그 기준이다.
유태인의 습관 및 타인을 대하는 태도
하나, 숫자와 친해져라.
둘, 미련을 두지 말라.
셋, 감정에 치우치지 말라.
넷, 불의의 손님은 도둑이다.
다섯, 할인은 팔 자신이 없는 상품에 대해서만 하는 것이다.
여섯, 신용은 신중하게 갖는다.
일곱, 전문가적인 호기심을 가져라.
여덟, 한가한 시간을 만들어라.
아홉, 법률의 틈을 노려라.
열, 침묵은 황금이다.
유태인이 선택하는 사업분야
하나, 여자 고객과 음식 장사를 노려라.
둘, 유행은 부자에게서 찾아라.
[ 유태인의 습관 및 타인을 대하는 태도 ]
" 언제나 생활 속에 숫자를 끌어들여 친숙해지는 일이 중요하다.
장사할 때만 숫자를 들고 나온다면 이미 돈을 버는 것과는 멀어진 것이다. "
유태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객관적인 숫자를 기준으로 생각한다.
결코 눈대중과 같이 어림잡는 일이 없다고 한다.
숫자를 대입하여 득과 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일에 뛰어드는 것이다.
" 순조롭게 매출을 올리고 있을 때야말로 회사가 비싼 값에 팔릴 절호의 찬스다.
··· 회사란 사랑의 대상이 아니고 이익을 짜내기 위한 상품에 지나지 않는다. "
손에 쥘 수 없었던 돈은 내 돈이 아닌 것이다.
내 돈이 아닌 돈에 미련을 갖게 되면 보통 손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신조어 중 '껄무새'라는 단어가 미련을 갖는 상황을 잘 표현한 것 같다.
* 껄무새 : '~할걸'과 같은 단어를 반복한다는 의미로 후회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주식을 할 때 특히 이런 말을 많이 쓰는 데,
" 그때 살 껄 "
" 그때 팔 껄 "
사업을 직접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주식을 하는 것과 유사한 게 아닐까, 생각 들게 하는 문장이었다.
주식도 상승하고 있을 때가 매도 시점이다.(물론 그때 매도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몇 없는 것 같다.)
또한, 주식도 오래 들고 있다 보면 감정이 생길 때가 있다.(그래서 종종 매도 시점을 놓치게 된다.)
회사도 마찬가지인 거다.
매출이 오를 때가 탈출을 할 때인 것이다.(물론 그때 탈출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되겠지만)
또한 자신이 일군 사업이라 하여 감정이 생기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유태인들은 주식도 회사도 잘 나갈 때가 매각 시점이라는 것을 잘 아는 것이다.
" 싸우고 헤어진 그다음 날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태도로
싱글벙글 웃으면서 '굿모닝'하고 찾아온다. "
유태인들은 결코 지나간 감정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의 세포는 시시각각 변하며 날마다 새로워진다.
어제 싸웠을 때 당신의 세포는 오늘 아침에는 이미 새로운 세포로 바뀌어 있다.
그들에게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세포를 가진 새로운 사람인 것이다.
" 불의의 손님은 도둑으로 알라. "
종종 갑작스럽게 약속을 잡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고 이런 대접을 받아 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나이가 좀 지나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을 때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사람에 대해서 반감을 갖게 되었다.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난 뒤부터
어떤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모든 시간을 계획했다.
심지어 쉬는 시간도 계획했다.
이렇다 보니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사람은
결국 내 시간들을 허투루쓰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다 보니 나 또한
갑작스럽게 찾아가거나 약속을 잡는 행동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분명 그 사람의 시간도 나의 시간만큼 소중할 테니까,
누구든 시간 도둑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 상품에 자신이 있으니 할인해 줄 수 없다. "
할인 판매에는 함정이 있었다.
정상 가격보다 낮추는 행위는 그 가격에 그 물건을 팔 자신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유태인은 할인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좋은 상품이니까 싸게 팔지 않는 것이다.
아니, 할인을 하지 않을 만큼 좋은 상품들만 찾아 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 태도는 결국 좋은 상품을 찾아내게 만들고
그 좋은 상품을 찾았기에 사업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한 번 거래가 잘 되었더라도
다음 협상 때는 새로 거래를 개시하는 상대 이상으로는 절대 신용하지 않는다. "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신용을 갖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나의 밥줄을 혹은 목숨줄을 맡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신용 갖는다는 것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타인종, 타민족의 생활이나 심리, 역사에 대해서는
전문가 이상의 호기심을 나타내어 그 민족의 바닥까지 알아내려고 든다. "
유태인들은 호기심을 결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고 한다.
어떤 것이든 자신이 도맡은 분야에서 정점을 찍는다는 정신으로 깊이 파고든다고 한다.
이런 태도로 인해 사업에서도 납득이 될 때까지 자신이 하는 사업에 대해 깊이 파고든다고 한다.
그렇게 파고들어 납득이 되면 그때서야 거래를 하는 것이다.
" 상인은 돈 벌 생각이 나면, 먼저 한가한 시간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
정확히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문구라 생각 들어 적어놓았다.
나의 주관적인 추론으로는
생각을 하고 일하는 사람과
생각 없이 일하는 사람의 차이와 같이
돈을 벌기 전에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가한 시간을 만들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법률의 결함이나 법률의 틈 사이에는 현금이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라. "
법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규칙에 지나지 않는다.
즉,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완벽하지 못한 법의 틈새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책 『자본 체력』에서 자산가들이 자녀들을 교육하는 내용에서 규칙이라는 것을 잠깐 언급한다.
자본 체력
I n t r o . 제조업을 기반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는 GDP, GNP 등 국가적인 수준의 양적 성장은 이뤘으나, 국민 개인 소득에 대한 질적 수준은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중국과 인도의 값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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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은 자신들의 자녀에게 규칙을 지키라고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은 자녀에게 규칙을 따르기보단, 규칙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고 한다.
유태인들이 가진 생각과 유사한 교육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규칙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나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우선인 것이다.
" 침묵은 황금임 "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의 흐름이다.
결국 '돈'이 어떻게 흘러갔냐는 결과가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것 외의 것들은 불필요하다.
말도 마찬가지다.
[ 유태인이 선택하는 사업 분야 ]
" 남자는 일하여 돈을 벌고
여자는 남자가 벌어온 돈으로 생활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이와 비슷한 말을 EBS에서 선전한 '자본주의 제2부 소비는 감정이다.'에서 봤었다.
https://youtu.be/JswklI5vrBk
자본주의에서 마케팅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고 말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감정적이고 자신보단 타인을 위한 동물이기에
이성적인 남성보다 소비를 유도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유태인들도 이와 유사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가정을 꾸리는 주체를 생각함으로써 소비의 중심이 여성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파악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남자는 결국 여자의 말에 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소비를 생각해도 결국 여자친구 혹은 아내의 말 한 마디면
그 논리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서 소비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 부자들 사이에서 유행한 트렌드가 대중에게까지 흘러드는 데는 대체로 2년쯤 걸린다는 것 "
유행은 부자로부터 시작된다.
그 이유는 인간이 가진 본성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자신보다 더 큰 부자를 보며
가난하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도 최소한 꿈은 꾼다.
자신이 부자가 되어 사는 삶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자를 따라 하는 것이고,
부자가 결국 유행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유행은 부자로부터 시작된다.
후지다 덴은 이렇게 유태인의 생각과 태도, 사업에 대한 발자취를 공유한다.
사실, 책의 내용들은 지금까지 읽어본 '부'와 관련된 책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즉, 책에서 말하는 유태인의 요소는 꼭 유태인들만 갖고 있다고 말하기보단
부를 이룬 사람들이 가진 습관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 읽고 나서
'유태인'이란 단어를 '부자'라는 단어로 바꿔 훑어보기도 했는데,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누군가 부자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 부자는 생각이 유사한 사람들의 집단 '
어떤 사업을 하냐 보단, 어떤 생각을 갖고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책 『유태인의 상술』은 '어떤 생각'을 채워줄 수 있는 지식의 한 조각이 되어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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