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장. 말보다 나은 삶을 살아갑니다. 」
신뢰가 가는 사람의 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또박또박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결국 '잘 모르겠다'라고 쏙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은 도무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러니 어물쩡 말하지 말고 또박또박 말해야 한다.
둘째, 떠오르는 대로 곧장 내뱉지 않고
잠시 생각한 뒤에 한 박자 늦춰 말한다.
답변도 한 템포 늦춰 말한다.
속도가 느려 답답해 보일지 언정 진실해 보인다.
셋째, 과장하지 않는다.
밑밥을 깔지 않고 곧바로 말한다.
자기 말에 자신이 있으며 책임질 용의가 있다.
말이 극단적이지도, 자기 확신에 빠져 있지도 않다.
객관과 주관이 공존하고 중용을 지킨다.
넷째, 자기 경험과 감정을 얘기한다.
들었거나 책에서 읽은 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겪고 생각하고 느낀 내용의 비중이 높다.
그밖에
부정보단 긍정의 말을
알맹이가 있는 말을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한다.
또한 말에 일관성이 있으며
말한 것을 실천하는 행동력이 있다.
백 마디 말 가운데 한 가지 말이 행동과 일치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한 가지에 주목한다.
다 잘할 필요는 없다.
달변은 잘생긴 얼굴처럼 쉽게 질린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참고로 달변가가 아닌
대화에서 소외된 사람을 티 나지 않게 배려하는 사람이다.
달변가는 오히려 말 못 하는 사람을 주눅 들게 한다.
말을 잘한다는 사람은 여러 가지 분야로 나눠 볼 수 있다.
논리적으로 주장을 잘 펼치는 사람
감정적인 말을 잘하는 사람
비판적이거나 해학적인 말을 잘하는 사람
지적으로 해박한 사람
정곡을 잘 찌르는 사람
설명을 잘하는 사람
이야기나 잡담을 잘하는 사람 등
이런 모든 분야의 말하기를 잘할 필요는 없다.
조금이라도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더 잘해보도록 신경 써보자.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말이 길어지면 오해와 다툼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길게 말하는 걸 삼가고 많이 말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뜻이다.
'생각은 자유'지만 그것이 말로 나오는 순간
나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라.
말은 어떻게 듣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주도권을 쥔다.
기억해라.
"병은 입으로 들어가고 화는 입에서 나온다"
사람에 대한 인식은 인상으로부터 나온다.
인상은 외모, 행동, 옷 스타일 등에서도 만들어지지만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말버릇'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에서 나오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언어학자 소쉬르는
사람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말 습관을 '심층언'이라고 정의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이런 심층언에 둘러싸여 살다 보면
실제로 그 말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우리 뇌는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상상을 말로 표현하면 뇌는 그 말을 실제로 받아들이고
현실을 그렇게 만들어 간다.
내 삶이 왠지 꼬이는 것 같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의 말버릇을 되돌아보면 어떨까?
말 습관이 바뀌면 인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
특정 주제에 관해
10시간 정도 말할 수 있는 전문적인 사람이 되어라.
약 책 한 권의 분량인데,
책 한 권 분량을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기만의 콘텐츠와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입에 달고 살아보자.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감사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게 고마울 뿐이다.
혼잣말은 자기 암시 효과이자 나를 향한 다짐이다.
그러니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내게 말을 건네보라.
"오늘은 뭘 할 거야?"
"할 수 있지?"
"응, 할 수 있어. 할 거야"
연극배우가 모놀로그를 하듯 말이다.
사실 자기 성찰이라는 것도 내면의 나와 대화하는 것이다.
자기와의 대화, 많을수록 좋다.
목차를 먼저 보고 상상하라.
숲 전체의 지형을 먼저 읽는 방식이 말하기에 도움이 된다.
말하는 데에도 목차와 같이 이정표가 필요하다.
목차는 전체 내용을 말하기 좋게 요약해주며
독자가 상상력을 발동해 살을 붙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읽었으면 꼭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해보라.
책을 덮고 읽은 내용을 곱씹어보라.
곱씹는 과정은 읽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인 동시에
내 생각을 소리 없이 말해보는 과정이다.
또,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메모하는 습관은 철저히 지키자.
추가적으로 읽고 나서 누군가에게 말해본다면
읽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말을 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왕도는
바로 한 말을 복습하고 할 말을 예습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예습을 해보자.
먼저, 잠들기 전 다음날 일정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각 일정마다 무슨 말을 할지 흐름을 되뇌어
시뮬레이션을 해보자.
말을 잘한다는 것은 남에게 베푸는 것을 잘한다는 것이다.
듣기는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행위고
말하기는 내 것을 남에게 베푸는 행위다.
말하기를 통해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은 바로 성장이다.
1년 전 말보다 지금 하는 말이,
어제 한 말보다 오늘 한 말이 나아지도록 계속 성장해라.
'1장. 말 거울에 나를 비춰봅니다.'를 읽고
이 책은 50번을 읽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글로 남기다 보니
50번을 넘게 읽어 버렸다.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어른다운 말을 쓰는 방법과
나의 생각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글로 쓰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직장상사들과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과
하나하나씩 접목을 시켜보았다.
시작은 너무 어려웠다.
나의 습관과 버릇들이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매일 아침,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문구와
나의 생각들을 읽고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은 이 말투 하나만 바꿔보자."
하며 하루를 보냈더니
하나씩 변화가 나타났다.
그렇게 일 년이 쌓인 지금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몇몇 사람들이
나와 하는 대화가 재밌다고 했다.
처음이었다.
예전에는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나쁜 습관들로 인해서 사람들과 관계가 틀어졌었는데,
이제는 나와의 대화가 재밌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큰 변화를 느꼈다.
대표적으로 긍정의 단어들을 쓴다는 것이었다.
그 긍정의 단어들은 나의 생각과 태도를 바꿔 주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상대방의
표정과 나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었다.
변해있는 내 모습이 만족스럽다.
이제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즐겁다.
책 『어른답게 말합니다』는
30살을 맞이한 나에게
어른이 될 수 있는 생각을 심어준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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