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메테우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줬다는 이유로
바위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은 신,

그는 인간을 창조했고,
자신이 창조한 인간을 너무 사랑하여
결국 제우스가 인간에게서 빼앗은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주었다.
제우스는 인간이 '불'을 갖게 되면
실로 '위험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
직감했었다.
위험한 일,
신의 관점에서는 위험이었겠지만,
인간에게 있어서는 거룩한 발전이었다.

'불'은 화식(火喰)을 통해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식량의 범위를 넓혀 주었다.
'불'은 무기로써
다른 동물과 질적으로
월등한 존재로 군림하게 만들었다.
'불'은 토기를 굽고 철을 녹여
도구의 발달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불'은 인간에게
강력한 문화를 형성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한 단계 도약을 일궈주었다.
현대 인류는 그들의 의식 속에
존재하는 '불'을 활용하여
두 번째 도약을
맞이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책 『불을 훔친 사람들』은
'엑스타시스(변성의식 상태)'를 주제로
스티븐 코틀러와 제이미 윌이 알게 된
인류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최고를 나머지와 구분하는 것은
단지 투지나 더 나은 습관,
더 긴 시간의 노력이 아니다.
개척자들은 변성 상태에서 얻는
통찰이 모든 차이를 만든다고 한다."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평은 이렇다.
" 성장을 위한 신선하고
도전적인 방법에 대한 소명 "
인류에게 두 번째 도약을
가져다 줄 '엑스타시스',
인간에게 왜 필요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어떻게 이끌지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엑스타시스에 대한 변론]
엑스타시스는 융합을 가리키는 그리스어로
'자신을 넘어서는 것'을 뜻한다.
플라톤曰
"일반적인 각성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고,
강렬한 희열과 함께 더 큰 지성과
강력하게 연계되는 변성 상태"

엑스타시스는 비일상적 상태,
일반적 자아 감각을 뛰어넘는
체험을 말하며,
'자아'를 잃어버리는,
'자아'가 꺼지는 무의식 상태이다.
누구든 한 번쯤,
영화관에서 '나'를 잊고
주인공과 동화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
모든 조명은 꺼지고
'나' 또한 그 어둠 속에 가려진다.
오로지 영화 속 주인공과 연결된 '내'가
그곳에 앉아 주인공이 받아들일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잠깐이나마 '엑스타시스'의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는 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덜 생각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것이다.
엑스타시스는 우리를
무아지경의 상태로 이끌며,
무아성, 탈시간성,
수월성, 풍부성이라는
4가지 스터(Ster)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①무아성: 자아를 차단할 때
영감이 찾아온다.
"각성된 사고는 우리를
느리고 약한 털 없는 원숭이에서
도구를 활용하는
최고 포식자로 거듭나게 했고,
고달프고 짧던 삶을
훨씬 더 문명적으로 바꿔놓았다."
무아(無我) 지경을 뜻하는 엑스타시스,
無 : 없을 무
我 : 나 아
'내가 없는'

'자아'는 전전두피질에서 만들어진다.
엑스타시스는 전전두피질의 스위치를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때 '자아'가 꺼지게 된다.

이 순간 우리는 정체성의 한계를 넘어서며,
'나'가 아닌 제3의 관점을 얻게 된다.
'자아'로 인해 짊어지게 된
우울증, 불안증, 분노,
질투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들,
나를 표현하는 배우자, 부모, 자식,
직원, 상사 등 갖가지 명사들,
만약 '자아'를 배제하게 된다면
우리는 이러한 개인적인 의무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제3의 관점으로부터
우리의 삶이 무대 위의 연극이 된다.
귀속으로부터 거리를 만들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야를 갖는다.
자아를 버리고자 하면 오히려
자아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②탈시간성 : 시간을 잊으면
필요한 모든 시간이 생긴다.

엑스타시스는 우리가 과거, 현재, 미래를
분리하는 능력을 일시적으로 차단한다.
우리는 'Deep now(깊은 현재)'에
마주함으로써 탈시간성을 느낀다.
의식 상태에서 쓰이는
모든 에너지는
무아지경에 집중되고
그로 인해 초당 데이터 처리속도가
일상적 의식 상태의 배로 증가한다.
평소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무의식 상태는 우리로 하여금
긴 시간 보낸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엑스타시스는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
③수월성: 이제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삶
하버드 의과대학원에서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87%는
사형선고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행동을 바꾸느니
차라리 죽기를 택한다.
'열정'이 빠진 삶은
아무리 좋은 선택지가 있다 해도
우리의 삶을 바꾸진 못한다.
"노동 윤리를 뒤집어 그것을
훨씬 강력하고 즐거운 의욕으로 대체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성과가 높은 비즈니스 팀을
분석한 결과 가장 멀리,
가장 빨리 나아간 개인과 조직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몰입한다고 한다.
수월성은 일반적 동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을 부여한다.
'열정'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이뤄준다.
④풍부성: 정신의 빅데이터,
움벨트의 상류로 올라서기
*움벨트: 우리가 감각기관으로 지각하는 현실

엑스타시스로 깊이 들어가게 되면
우리 몸에선 엔도르핀과
아난다미드를 분비한다.
엔도르핀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
'행복' 호르몬이다.
그렇지만 아난다미드는
엔도르핀과 다르게
개별적 관념 사이에
먼 연관성을 파악하는,
'병렬적 사고'를 강화해주는 호르몬이다.
즉,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 경험들과
갖가지 생각들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의식 상태에서의 우리는
한 번에 약 120비트의 정보를 처리하는데,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약 60비트를 소요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식상태에서는 그다지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진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무의식의 경우는
한 번에 수십억 비트를 처리한다.
수십억 비트..

120비트에 비하면
가히 상상도 못 할 수준의
정보처리 속도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기적과 같은 통찰의 원천을
외부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처음부터 통찰은
우리의 안에 있었던 것이다.

평소 우리는 전통적인 논리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활용하여
답이 정해져 있는 개별 문제와
일상생활 속을 살아간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엑스타시스는
우리의 정보 처리속도를
무한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려
의식 상태에서는 활용할 수 없는
뇌의 초월적 기능을 열어준다.
인류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여러 사악한 문제들,
(개도국에 재정적 지원을 하면
의도한 원조에 더해 부패가 발생하는 것,
고속도로의 정체를 풀기 위해 차선을 늘릴 경우
오히려 정체가 심해지는 것 등)
명백한 증상에 직접적으로 대응해서는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들을
풍부성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엑스타시스의 4가지 스터(Ster)는
도약의 초석을 만들어 준다.
이 능력은 이미 일부
심리학·신경생리학·약리학·기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엑스타시스의 4가지 힘]
첫째, 심리학적으로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창의성을 증폭시키며 자기 계발을 촉진한다.

10년 전만 해도
엑스타시스에 대한 경험을 얘기하면
정신병원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철학자 프라이스는
정신적 붕괴로만 생각했던
엑스타시스를 통해
'돌파구를 열려면
때로 무너질 필요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심리학적으로 엑스타시스에 접근하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전파시켰다.
그중 가장 금기시되었던
성(姓) 행위를 통한 접근법이
큰 발전을 이뤘다.

2013년 네덜란드에서는
"변태적 섹스를 하는 사람들은
덜 신경증적이고 더 외향적이며
새로운 경험에 더 열려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가 있다.
성행위는 스트레스 완화와
개방적인 면을 발달시켜주는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성(姓) 감은 우리를
엑스타시스에 이르게 해 준다.
짧지만 초월적 감각을 통해,
우리는 지속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엑스타시스가 가져다주는 영향은
단순한 변화를 넘어섰다.
무아지경은 '자아'를 차단한다.
그로써 우리가 짊어진
부정적 감정(우울증, 불안증 등)들을
분리할 수 있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트라우마 치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파도의 경사진 면을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서핑,
서퍼는 파도를 타는 그 순간
엑스타시스에 돌입한다.
이때 순간적으로 자아가 분리되고
심리적 트라우마들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엑스타시스는
정신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심리학자 로버트 케건은
한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들의 성장을 추적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이 나이에 비례하여
현명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소수의 사람만이 내적 성장을 이뤄
정신적·정서적 안정을 찾았고,
그중에서도 극 소수만이
지혜를 터득했다.
즉, 진정한 어른이 되는 사람은
몇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지혜를 터득한 사람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명상, 무술,
상태 전환 훈련 등
무아지경을 끌어내는 활동을
꾸준히 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엑스타시스는
심리적 변화를 통해
심적 안정 및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주었다.
둘째, 신경생리학적으로
몸과 뇌의 기능 조절을 통해
신비 체험을 재현할 수 있다.

"가진 게 망치뿐일 때는
모든 문제가 못처럼 보인다."
신경생리학이 나타나기 전,
우리는 생각이 1,300g 회백질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모든 문제를
'생각'의 측면으로 해결하려 들었다.
하지만 신경생리학이 나타난 후,
우리에게는 다양한 해결법을
강구할 수 있게 되었다.

'체화된 인지'
이는 생각을 신체 전반에 걸쳐
통합적 경험으로 보는 관념으로
정신과 육체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을 의미한다.
즉, 정신과 육체는
한쪽이 우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성을 갖고
서로에게 동등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예로 원더우먼 자세는
우세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20% 증가시켜주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15% 감소시켜준다.
만약 우울증에 빠졌다고 한다면
약물이나 정신치료뿐만 아니라
원더우먼 자세를 통해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분이 좋아져서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해 산책을 하는 것,
합격해서 어깨를 당당히 피는 것이 아니라
합격을 하기 위해 당당하게 어깨를 펴는
것들을 생각해본다면 우리의 삶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신경생리학자들은
직접적인 뇌 촬영을 통해
영적 체험을 할 때의
뇌를 연구하기도 했는데,
그 결과 자신과 타자 사이의
경계를 구분해주는
우측 두정엽이
비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부위는 굉장히 유연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자신'이라는 경계를
상황에 따라 넓히기도
혹은 좁히기도 하는데,
(자동차 경주 선수가
페달 아래 경주로를 느끼는 것과
맹인이 막대기 끝으로
인도를 느끼는 것 등이
'자신'이 확장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영적 체험을 할 때는
그 영역이 비활성화되어
타자와의 경계가 없어진다.
그 순간 그들은
'우주와의 합일'을 느낀다고 한다.
이것은 곧 엑스타시스를 경험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즉, 영적 체험을 엑스타시스의
일부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신경생리학의 관점에서
심박수와 뇌파 등 외적 환경을
영적 체험을 할 때와
같은 조건으로 맞춰준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엑스타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을 자유롭게 만들면 몸이 따라오듯,
몸을 자유롭게 만들면 마음이 따라온다.'
셋째, 약리학적으로 화합물을 통해
계시적 정보와 통찰을 드러낼 수 있다.

국가적으로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환각을 유발하는 약물은
(암페타민, LSD, 환각 버섯 등)
과연 인류 생존에 있어
방해가 되는 요소인 것인가?

약물에 대한 규제가 없었던 시절,
인류를 포함한 대다수의 동물이
환각을 유발하는 식물들을 복용해왔다.
하지만 그 동물들은
지금까지 생존을 하고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환각을 유발하는 요소가
우리의 생존에 위협이 되었다면
멸종 면치 못했을 것이다.
이탈리아 민속 식물학자
조르지오 사모리는
환각 식물을 섭취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수평적 사고와 간접적/창의적인
접근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의 촉진'

환각 식물을 섭취한 동물은
생각 사이에서
직관적 도약을 이루고
이를 통해 생존에 방해되는
문제들을 해결한다.
그리고 그 도움을 받은 동물들은
환각 식물의 유용성을 깨닫고
그들을 세계 전역에 퍼트린다.
사실 동물과 환각 식물 간에는
이렇게 상호 보완적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일상적인 상태에서 동물들은
보존 법칙을 따르는데,
이는 기존의 계획과 패턴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각제는 이런 보존 법칙을 깨고
탈패턴화를 이루는 수단으로써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뇌 과학적으로 탈패턴화를 이뤄주는
변성의식 상태는 신경망 전체가
붕괴되는 것에 가깝다.
우리 뇌에는 '자아'를 인식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는
부분이 있는데,
보통 '나'를 인식할 때 활성화된다.
하지만 무아성은 DMN이
차단되는 상태로
'자아'사라지는 순간인 것이다.
'나'와 세상의 경계가 사라져
세상의 모든 것이 '내'가 되기도 하며,
세상에서 '내'가 없어지기도 한다.
이때 뇌의 모든 경계도 사라진다.
뇌가 하나로 연결되어
모든 정보들이
경계를 넘나들며
각성을 이루게 된다.
이렇게 우리는
화합물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넷째, 기술의 발전으로
안전하게 변성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중 일부는
엑스타시스를 경험한다.
그들은 위험을 수반한 채로
변성 상태를 즐긴다.

보통 윙슈트와 같은 스포츠가 그렇다.
자칫 잘못하면 균형을 잃고
암벽에 부딪쳐 죽음을 면치 못하지만
변성의식 상태를 경험하기 위해
뛰어내린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윙슈트와 같이 생사를 건
스포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엑스타시스를 경험하기 위해
극적인 상황에 나를 몰아넣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가장 대표저인 예로
오디오 모멘트가 있다.
음악의 사회적 기능은
사람들을 집단 혹은
공동체로 묶는 것이다.
신경음악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음악을 들을 때, 우리의 뇌파가
일반적인 의식에 해당하는
베타 영역에서
명상적인 의식에 해당하는
알파 및 세타 영역으로
내려간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때 우리의 몸에서는
도파민, 엔도르핀, 세로토닌,
옥시토신처럼 사회적 연대나
보상과 관련된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는데,

여기에 박자와
주위 사람들과의
동화가 이뤄지면
바로 집단의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애플과
스피커 제조사 소노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음악을 들을 때
동거인들 사이의 거리가
12% 줄어들었고
함께 요리할 확률 33%,
다른 사람을 초대할 확률 85%,
사랑한다고 말할 확률 18%,
그리고 유의미한 결과로
섹스할 확률이 37%
늘어난다고 한다.
이렇게 음악은 사람을 이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음악과 같은
안전한 방법으로도
엑스타시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엘레우시스로 가는 길]

* 엘레우시스 : 그리스의 아테네 서북쪽에 있는
도시로 신비 의식의 장소로 유명하다.
엑스타시스의 4가지 힘은
태초의 인류가 얻게 된 '불'과 같이
인류의 발전을 거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엑스타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길은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엑스타시스를 어떻게 활용하여야
우리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알아보자.
<세계 최대 무아지경 박람회, 버닝 맨 축제>

버닝 맨 축제는
무아지경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박람회로
축제 내내 거친 이미지,
어지러운 음향, 과잉 자극 등으로
오감을 자극하여
우리를 엑스타시스에 이르게 한다.
참가자 중에는 일론 머스크,
골드만 삭스 부사장,
세계적인 대형 광고사 수장,
세계경제포럼 리더 등
세계에서 내로라할
거장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들은 꾸준히
이 축제를 활용해왔다.
참가자 4명 중 3명은
그들의 자아를 벗어나
사람들과 융화를 경험을 하였고
엑스타시스의 4가지 스터를 깨닫고
새로운 길을 찾게 되는 등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이 했다고 한다.
<명상>

심리학적으로
영적 요소를 제거한 명상은
엑스터시스에 도달하게 해 주는데,
미국에서는 이를
마음 챙김 프로젝트라 하여
일반인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실제로 헬스케어 회사 애트나는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과
생산성을 높였다고 한다.
<약물>

심리·신경과학, 약리학적으로
약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으며,
점차 의식에 변화를
일으키는 도구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주 등 여러 주에서
여가용 대마를 합법화하였고
약물에 대한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엑스타시스에 이르는 길은
이렇게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혁명을 이룰 만큼 막대한
가능성을 지닌 엑스타시스,
긍정적인 효력만큼
부정적인 측면을
배제할 순 없는데,
엑스타시스의 효력을 알고 있던
특정 단체들은
이를 인류의 발전이 아닌
사리사욕을 위해 활용하기도 한다.
무아지경을 유도하는 기술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어
어떻게 그 기술을 활용하냐에 따라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엑스타시스의 효과가
80%만 발현하게 된다면
세뇌를 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독방에 갇혔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만약 상업적으로 이를 오용한다면
시장의 균형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2007년 애플, 코카콜라,
나이키, 삼성, 소니 등
세계적 브랜드는
구매 행동에 관련된
신경과학 연구에
큰 투자를 진행했었다.

이는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순간의 뇌를 촬영하고
분석하는 것이었는데,
그들은 쇼핑이 영성과
비슷한 신경회로에
의존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강력한 브랜드를 향한
우리의 감정적 교류는
신앙심과 매우 유사한 것이다.
우리는 어느 순간,
브랜드를 회사가 아닌
우상 혹은 맹목적 찬양의
대상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들은
엑스타시스에서 발현되는 화학적 반응을
역 이용하여 소비자의 패턴을 분석했다.

먼저, 소비자들을
스스로가 원하는 사람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상품에 호의적이다.
특별한 마케팅이 없어도
소비자들은 개인적 욕구를 들고
스스로 상품을 찾아간다.
피트니스, 크로스핏과 같은
산업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도파민의 분비를
유도하는 상품일수록
소비자들은 쉽게 현혹된다.
비디오 게임은 제작 당시
이용자의 전기 피부 반응,
심전도, 혈압 측정 등으로
아드레날린 분비 효과가
최고치에 오르도록 설계된다.
즉, 비디오 게임에서도
코카인과 섹스를 할 때 만큼의
도파민이 분출된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비디오 게임을 끊지 못한다.

소비자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생리적 데이터를 통해
그들의 행동 양상을
예측할 수 있다.
'구매학'에서는 쾌락을 안겨주는
온갖 신경화학물질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깊이 각인시킬 수 있다고 한다.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은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하였고
소비자의 무의식 속에서
상품이 선택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처럼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을 자극하는 방법을
이해한 기업은 시장을 장악하여
타기업의 우위에 설 수 있다.
그들은 초월 욕구를 활용하여
우리의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것을 넘어
무의식을 조종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들은 벌써
우리의 의사결정을
좌우하고 있다.
이런 기술 앞에 우리는 자신을 지키고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무의식을 장악하고
의식을 강탈한다.
엑스타시스는 뛰어난 성과,
넓어진 시야 등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기술의 오용으로 인한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엑스타시스의 위험 요소와
이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유한다.

엑스타시스에 몰입할 때,
과도한 도파민 분비로
DMN이 차단된다.
이때 충동 제어, 장기적 계획,
비판적 추론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견제와 균형을
잃는 상태가 된다.
그 순간에 충동적인 행동을 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를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4가지 스터로 얻은 영감은
큰 에너지를 갖지만
이 에너지가 나의 영양분이 되려면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엑스타시스로부터
얻은 통찰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것은 그저 생각으로
머물 뿐이다.
그것을 끄집어낼 용기와
끈질긴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사악한 문제를 푸는 해결책과
인류 도약의 발판이 되는 것이다.
고난에 맞설 용기와
끈질긴 노력이 없으면
단지 뇌 속에서만 머무르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빌 게이츠曰
"대다수는 1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과대평가하고,
10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과소평가한다."
우리는 엄청난 아이디어 하나로
단기간에 큰 성장 혹은
성공을 이뤄내려 한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단기간에 성공한 만큼
단기간에 무너지는 법이다.
1년짜리 단기 계획이 아닌
용기와 노력을 기반으로 10년짜리
거대한 꿈을 이뤄야 하는
단계에 온 것이다.

"행동의 방해물이
행동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길을 가로막은 장애물은
새로운 길이 된다."
계획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는
분명 장애물이 있다.
하지만 그 장애물은
나를 가로막는 가림막이 아닌
성장으로 이끄는 이정표다.
그러니 방해물을 두려워말고
오히려 그 방해물을 활용하여
나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 보는 것은 어떤가.

2013년 11월 17일
프리다이버 닉 메볼리 曰
"물은 미지의 것, 악령, 감정을
모두 놓아버리고 자유롭게
흘러가는 것을 허용한다.
물에게 잡아먹힐 것을 각오하되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책 『불을 훔친 사람들』은
우리의 뇌 속에 숨겨져 있던
인류의 발전을 이끌 제2의 '불',
엑스타시스에 대한 내용을
우회 없이 털어놓는다.
고도의 기술과
복잡한 사회관계망을
기반으로 형성된
현대 사회는
일반적인 의식 상태로는
해결하기 힘든
사악한 문제들을
떠안고 있다.
우리는 사악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인류의 진보를
이뤄내야 하는데,
엑스타시스는
우리가 마주하게 된
유리천장을 깨뜨릴
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읽다 보면 환각 식물,
약물과 같이
우리나라에선
합법적이지 않은
도구도 거론된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초점을 맞춘다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장을 위한 발판에
새로운 벽돌 한 장을
쌓아보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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