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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

욕망의 진화: 남자가 원하는 것

by 꾸준민 2023. 1. 15.

앞선 글에서 언급한 여자가 원하는 것

임신했을 때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의 안전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 남자라는 것을 얘기했다.

 

이에 반해 남자는 번식이라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번식 ,

물이 생식을 통해 자기 자손을 유지하고 늘리는 현상,

우리에게는 '대(代)를 잇는다'는 표현이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남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후손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임신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여자를 고르도록 진화했다.

 

한 가지, 여자는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확신을 언제든 가질 수 있지만 남자는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남자는 임신과 더불어 부성의 확신을 주는 요소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자가 원하는 것

임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뽑으라면 바로 건강일 것이다.

임신이라는 혹독한 기간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임산부의 안전도 필수적이나

무엇보다도 정신적·육체적으로 튼튼해야 한다.

그래야만 출산 전·후 산모와 아이의 생존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남자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튼튼한 여자를 찾는 것이다.

 

우선 건강하다는 것을 판단하기 위해 나이를 고려한다.

 

" 여성의 번식 가치는 20세 이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한다고 한다. "

 

생물학적으로 젊음이라는 것이 '임신'에 있어 건강의 기본 지표가 되는 것이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번식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젊은 여자를 배우자로 인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젊음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생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젊다 해도 생활 및 식습관이 엉망이라면 결코 건강할 수 없다.

 

그래서 남자가 젊음 이상으로 건강을 판단하는 기준을 신체적 아름다움에 둔다.

사실 남자들이 아름답다고 판단하는 신체적 요소들이

건강하기 때문에 표출되는 특질들이었던 것이다.

 

도톰한 입술

맑은 눈

깨끗한 피부

부드러운 살결

윤기 흐르는 머리카락

생기 넘치는 얼굴 표정

 

우리는 보통 이런 특징을 가진 얼굴을 아름답다고 한다.

이는 모두 건강으로부터 발현되는 특질인데,

과음을 한 다음날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과음을 하면 몸이 회복을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수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온몸의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눈이 흐리멍덩해진다.

그다음 간이 해독을 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 쓰기에 낯빛이 어두워진다.

이렇게 얼굴의 생기가 사라지게 된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건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아름답다고 판단하는 몸매의 요소들도 마찬가지다.

 

탄력 있는 근육

경쾌한 걸음걸이

충만한 에너지

 

이런 특질들이 몸에 표출되기 위해서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

건강한 몸 만이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을 탄력 있게 유지하고 경쾌하게 걸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는 것이다.

 

또, 몸매에서는 건강을 상징하는 요소로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을 중요시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콜라 병 같은 몸매,

이는 생물학적으로 허리 대 엉덩이의 비율이 0.67~0.8인 것을 의미했다.

 

" 모델이나 미인 대회 입상자들 모두 0.7 비율이다. "

 

건강하고 임신 확률이 높을수록

허리 대 엉덩이의 비율이 0.67~0.8 범위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남자가 배우자를 고를 때 '이쁨'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바로 건강 때문이었던 것이다.

 

 

앞 글, '여자가 바라는 것'에서

 

욕망의 진화: 여자가 원하는 것

임신 , 수정된 난자는 여자의 몸에서 약 9개월간 아이의 모습으로 성장을 한다. 여자는 9개월 동안 무조건 적인 사랑으로 뱃속의 아이를 기른다. 그 시기만큼은 자신의 몸을 지키기 취약한 상태

on-friday.tistory.com

여자가 남자의 사랑과 헌신을 통해 자원의 독점 여부를 판단한 것과 같이

남자도 부성의 확신을 위해 성관계를 독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여자를 배우자로 고른다.

 

남자는 여자와 다르게 잉태한 아이에 대해 부성을 확신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배란 주기 전체에 걸쳐 꾸준히 성관계를 맺는 것뿐만이

부성을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즉, 남자가 순결하고 정절을 하는 여자의 모습에 반하는 이유가

부성의 확실성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순결과 정절은 사회가 갖는 문화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여자의 경제적 자립도가 높을수록 순결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다.

 

여자의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질수록 남자에 대한 의존도,

즉 자원을 일정하게 공급받을 필요가 낮아지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와의 관계를 꼭 장기적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로 스웨덴이 여자의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

결혼할 때까지 순결을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순결과 정절에 대한 가치가 낮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순결과 정절은 남자의 부성을 확신해 주는 요소이지만,

사회가 갖는 문화에 따라 바뀔 수밖에 없는 요소인 것이다.

 

 

지금까지 '남자가 원하는 것'에 대해 얘기를 했다.

젊음

신체적 아름다움

순결과 정절

 

젊음과 신체적 아름다움은 번식의 확률을 높이는 요소며,

순결과 정절은 부성의 확신을 높여주는 요소인 것이다.

 

 

여자가 원하는 것과 남자가 원하는 것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한 가지 이해가 되는 것이 있었다.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데 3초면 충분하다는 말,

백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여자 없다는 말,

 

남자가 원하는 것은 대부분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외적인 요소다.

그러기에 첫눈에 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반대로 여자는 외적인 요소인 자원도 중요시 생각하지만,

내적인 요소인 사랑과 헌신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백 번을 찍을 정도로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다.

 

물론 모든 남녀가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옛말이 지금까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이유가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이렇게 남녀가 원하는 것에 대해 마무리를 짓 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책과 관련된 남자와 여자에 대한 생각들을 하나씩 올려볼까 한다.

물론 그 생각들은 블로그 주인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하고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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