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나의 한 줄 평은 다음과 같다.
" 근심과 걱정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따듯한 사람이 되는 법 "
일본 정신과 전문의 오카다 다카시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방과 교감할 수 있는 대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대화를 할 때 거들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는 경청과 공감의 자세로 상대방이 솔직한 마음을 꺼내어 놓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대화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질문 방법과 실제 상담 사례,
인간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지식에 대해 전달해준다.
지금부터 '네가 듣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네가 듣고 싶은 말
[ 마음을 여는 접근법 ]
상대방이 마음을 열었다는 것은,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을 수 있을 만큼
안정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여기서 안정감이란,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그리고 우리가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타이밍은 바로
그가 고민을 털어놓는 순간이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생각이 있다.
섣불리 결론을 짓지 말 것.
만약 고민의 앞 단락만 혹은 정황만 듣고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여 결론을 내어 버린다면,
우리는 대화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오로지 정답을 알려줄 타이밍만 찾게 된다.
결국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은
자신의 말을 듣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안정감을 잃는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고 상대방의 생각을 거드는 경청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경청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보자.
먼저, 메아리와 같이 상대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하며
잘 듣고 있다는 표현을 해주는 것이다.
" ~라는 건가요? "
요약해서 자신이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시켜준다.
" 그게 무슨 말인가요? "
"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
질문을 던져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혹시 ~인가요?"
자신이 추측한 내용을 전달해보기도 한다.
이러한 질문과 표현들은 내용을 파악하는 역할도 하지만
상대방이 스스로 깨닫기 힘든 부분을 짚어주어
자신의 생각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경청이란 상대방의 얘기를 듣는 것을 넘어
개방형 질문(어떻게, 왜)들을 통해 상대방이 가진 감정들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고민을 말한 사람은 우리에게 답을 원할 수도 있지만,
사실 청자는 그 사람이 처한 상황과 그 사람 자체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에
정확한 답을 제시해주기가 매우 힘들다.
우리는 경청을 해야 한다.
그저 감정을 추스르고 스스로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예측해 놓은 결과 혹은 기대, 가치관을 강요한다면
결코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이러한 행동은 결국 상대방의 마음이 닫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는 상대를 존중하고 그때그때 대화의 흐름을 따라
그가 갖고 있는 답답한 마음들을 모두 꺼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한 가지, 경청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팁이 있다.
상대방에게 질문을 할 때,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상대가 언급한 적이 없는,
혹은 잘 알지 못하는 단어는 피하고
상대의 생각과 느낌이 담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상대방에게 존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하여
안정감을 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결과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대화의 흐름에 집중하여 안정감을 주고
상대방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법 ]
살다 보니 참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릴 때는 그 문제들을 그저 부모님께서 해결해주시거나,
포기하거나, 대충 끝내버릴 수 있었는데,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 되니
그럴 수 있는 문제들이 하나도 없었다.
아니, 그렇게 대충 넘겨버리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되어 돌아온다.
결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서 해결되는 것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직접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책에서는 해결책을 찾는 신박한 방법을 몇 가지 공유해준다.
출구부터 생각하기.
" 미로는 출구에서부터 길을 찾으면 거의 외길인 경우가 많다.
인생의 문제도 이 미로와 흡사하다. "
그 문제가 어떻게 해결됐으면 하는지부터 생각하고
거기서부터 되짚어 보는 것이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다 보면
지금 당장 어떤 걸 해야 하는지를 찾을 수 있다.
결국 문제 해결 자체를 생각하는 것보다
어떻게 해결됐으면 하는지 결과를 만들어 두고
거기에 맞게 행동을 하는 것이다.
제삼자의 눈을 빌리기.
" 지금 이 상황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주변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요? "
누구든 친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쉽게 찾아낸다.
그 이유는 내 문제가 아니기에 좀 더 넓게 보고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리를 역이용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내게 조언을 했다는 가정하에 그 답을 내보거나,
친구에게 조언을 한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도 현명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긍정의 실마리를 찾기.
"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나요? "
" 그렇게 잘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요? "
" 잘 대처했을 때의 이야기를 해주시겠어요? "
만약 부정의 늪에 빠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위 질문을 통해 긍정의 실마리를 찾아 거기서부터 시작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긍정의 실마리를 기점으로 시작한다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긍정적이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부정의 늪에 너무 깊이 빠졌을 경우에는
먼저 부정적 감정을 충분히 털어놓을 수 있도록 그 감정을 헤아리는 것이 우선이다.
마음의 뿌리가 깊고 상처가 심할수록 해결책을 찾으려는 조언에 반발심만 생기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으려 하기보단 부정의 늪에 더 깊이 빠지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
출구부터 찾아보고, 제삼자의 입장에 서보며,
긍정의 실마리를 찾는 방법을 이해한다면
누군가의 고민을 들었을 때,
그 해결책을 함께 찾아갈 수 있는 현명함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 사람을 움직이는 접근법 ]
근심이라는 것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근심에 빠지면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혼란 속에 빠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혼란에 빠진 주원인은 바로 '양가적 갈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양가적 갈등 : 양쪽 다 타당한 의견이기에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딜레마에 빠지는 것.
우리는 주변에서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문제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도 있지만,
양가적 고민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황이라면
적절한 해결책을 주기가 매우 힘들다.
그래서 양가적 갈등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최선이다.
이때, 제삼자는 조력자로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조력자의 핵심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문제를 보고
당사자가 그 문제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몇 가지 질문을 던져주는 것이다.
" ~ 하는 마음과 ~하는 마음 사이에 괴로우셨군요? "
상대방과 비슷한 위치에서 고민을 하려면 우선
그 고민하는 것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다음에는 상대방이 가진 가치관을 돌아보게 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그 고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어떤 것인지,
근심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가치관이 흔들리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모호해진 경우다.
그래서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인식시켜주는 것만으로도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대화를 하고 나서는 한발 떨어져 결과를 지켜보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누구든 한 번에 변화할 수 없기에 기다림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사람의 주체성을 믿고 존중하는 태도로 지켜봐 주면 된다.
조력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중립적 태도와 공감적인 자세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인지 방식을 수정하는 접근법 ]
지적은 누구나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을 때는 그 지적이 필요하다.
이때, 상대방이 지적을 수용할 수 있는 화법을 알고 있다면 꾀나 유용할 것이다.
선 칭찬, 후 지적
" 사전에 설명한 내용을 나중에 지적당하면 그 지적을 받아들이기가 수월하다. "
뇌는 먼저 들려오는 단어와 문장에 강한 반응을 한다.
그렇기에 시작을 부드럽고 긍정적인 내용으로 하여
상대방이 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심리 상태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 이후 개선했으면 하는 점을 얘기한다.
칭찬은 많을수록 좋지만
지적을 위한 인위적인 칭찬은 되려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칭찬에는 꼭 진심이 담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 자기부정을 극복하는 접근법 ]
좌절, 실패 혹은 부정적인 환경 등으로 우리는 종종 부정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이 '늪'은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칠수록 더욱 깊이 우리를 끌어당긴다.
좌절과 실패가 부르는 실망감과 패배감이 우리를 더욱 암울한 상태로 몰아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것을 해도 부정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뉴스를 봐도 부정적인 내용만 눈에 들어오고
사람들을 만나도 부정적인 말들만 들린다.
이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동전에는 앞면과 뒷면이 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도 똑같다.
부정적인 뒷면을 봤다면,
반드시 그 앞면에는 긍정적인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부정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는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긍정적인 이면을 찾아야 보는 생각의 전환을 해야 한다.
고통은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시련은 우리를 무던하게 만들어준다.
실패는 우리를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
고통, 시련, 실패는 우리를 강하고 현명하게 만들어 주며,
우리의 가치를 올리는 발판이 되어 준다.
생각의 해부, Thinking: 위대한 석학 22인이 말하는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의 신과학
『생각의 해부』는 '생각'이란 주제로 대표 석학 22인이 학계의 동향과 자신들의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책으로 '생각' 세미나에 참석한 듯 편안한 문체로 각 분야 거장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on-friday.tistory.com
책 『생각의 해부』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슬픔, 두려움, 좌절 등이 갖는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는 보통 큰 문제에 봉착했거나,
무언가 힘든 일을 겪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때 이러한 감정을 느낀다.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이때 해결책을 찾아주는 감정이 바로 이 부정적인 감정들이다.
이 감정들을 외부의 모든 신호를 차단한다.
그리고 뇌가 오로지 그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그렇게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다.
기쁘고 행복한 감정은 결코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오직 슬픔, 두려움, 좌절만이 할 수 있다.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도
그 이면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상황을 정공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
부정적인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 행동과 환경 접근법 ]
심리적인 문제에 봉착했을 때,
우리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해결책을 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당사자에게 변화를 주는 방법,
두 번째는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는 방법,
세 번째는 역설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당사자에게 변화를 주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 울컥해서 이성을 잃을 것 같을 때는 남을 이기기보다는
나를 이기자고 자신에게 말하세요 "
감정이 격해져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순간의 감정 기복으로 충동적인 행동이 튀어나올 때,
깊은 슬픔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이 떠오를 때,
생각을 다져야 한다.
감정에 지배당하려는 순간,
'나 자신을 이긴다.'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가득 채우는 것이다.
다른 감정이 스며드는 것을 막고
단 한 가지의 생각에 집중함으로써 감정을 진정시키는 것이다.
감정에 저항하는 순간이 몹시 고통스럽겠지만
그 순간만 넘기면 해결책과 더불어 많은 것을 얻게 된다.
나는 자연을 좋아하고
숲 길 걷는 것을 좋아한다.
조용한 벤치에 앉아 노래를 들으며,
따듯한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감정에 잡아 먹힐 것 같은 순간이 오면
모든 생각을 제쳐두고 그 공간에 가는 것만 생각한다.
숲
조용한 벤치
따듯한 커피
가 있는 곳으로,
일단 그곳에 도착하면
감정을 드려다 보고 정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렇게 한참을 정리하다 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감정들 덕분에 해결책과 더 나은 선택지를 찾아낸다.
결과적으로 생각의 변화를 통해 위기의 순간을 버티고
위기의 순간이 지나간 후, 여유로워진 감정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다음,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는 방법을 살펴보자.
간혹, 주변에 피해를 주거나 혹은 불리한 처우를 받는데도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이들에게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자신들만이 만족하는 보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들에게 있어 만족되는 보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보상을 차단하도록 주변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 필요하다.
" 자해나 위험한 행위를 할 때만 주위에서 야단법석을 피우고
원하는 대로 다 해준다면 이 악순환에 박차를 가하는 꼴이다.
오히려 관심을 억누르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들에게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보상이 되는 것이다.
주변 환경이 악순환의 고리에 일부라면 그 환경을 바꾸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엇나가는 행동을 할 때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올바른 길로 갔을 때 큰 호응을 해줌으로써 환경을 바꿔야 한다.
마지막, 역설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역설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은 반발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 싫으면 때려치우면 되잖아. "
" 언제든지 그만둬 "
이렇게 직설적인 얘기를 듣게 되면
상대방은 이에 대한 반대 심리가 작용하여
그만두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폭식 증상을 보이는 아이 때문에
온 가족이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온 사례를 들 수 있다.
그 가정은 가족 구성원이 갖고 있는 각자의 문제로 인해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었는데,
아이의 폭식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온 가족이 상담을 받으러 온 것이다.
치료사는 아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폭식증에 대한 결론을 이렇게 지었다.
" F 씨의 폭식 증상은 가족과의 유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며,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다시 결속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 이렇게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그 증거가 아닐까요? "
아이는 가족의 보살핌이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폭식이라는 행동으로 가족의 보살핌을 받은 것이다.
치료사는 가족 구성원들의 행동이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이를 역설적으로 표현을 한 것이다.
당연한 현상이니 괜찮다고 진단함으로써 가족들의 변화를 유도했다.
결국 이런 역설적인 진단이 가족 구성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준 것이고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했다.
생각과 행동, 주변 환경의 변화가 주는 영향의 이해는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감정을 조절하고
집단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우리는 이를 통해 심리적인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현명함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책 『나는 네가 듣고 싶은 말을 하기로 했다.』는
정신과 전문의로서 겪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대화에 있어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와 생각들을 전해준다.
결과적으로 '네가 듣고 싶은 말'이라는 것은 경청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경청은 '내가 주의 깊게 듣고 있다'라는 표현과 더불어
상대방이 스스로의 상황을 되짚을 수 있도록 되묻는 것들을 포함한다.
이는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주고 속마음을 모두 꺼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한결 여유로워진 심리 상태를 바탕으로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즉, 우리가 경청을 이해한다면
인간관계에서 존중을 실천하고 마음을 얻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동료들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네가 듣고 싶은 말'을 연습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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