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드리히 니체

이름만 들어도 어렵다.
평생 철학서는 펴지도 않을 것 같은 삶이었는데,
매주 주말 ‘니체’의 책을 들고 도서관을 향하기 시작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시작은 ‘어쩌다 어른’에서 채사장이 한,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우리는 한 번도 순간을 살아본 적이 없다.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을 중심으로
매 순간 ‘미래’를 위해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한 번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는 삶이 틀리진 않았지만,
그것 만을 위해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되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이때, 나는 니체가 전달하고자 하는 ‘순간을 산다는 것’과
‘영원회귀’에 대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펼치게 되었다.
책은 차라투스트라의 삶을 통해 니체가 전하고자 하는 사상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차라투스트라’는 페르시아 종교 예언자로
선과 악의 도덕적 이원론을 정립한 인물이다.
니체는 선악의 저편에서 도덕의 정의를 새롭게 평가하고자 하였고
'차루투스트라'가 자신의 의도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생각한 것이다.
니체는 이 책에서 세 가지 사상을 강조한다.
초 인

최고로 잘 되어 있는 인간 유형
책에서는 인간인데 인간을 넘어서려는 인간 유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넘어선다’는 것은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살아가면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권력에의 의지

인간이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서
가치 있는 것을 실현하려는 의지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자기 극복과 연관성이 큰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니체는 신을 배제하고
우리의 삶과 세계를 하나의 동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데,
‘권력에의 의지’는 이러한 신이 없는 세계를 이해하는
허무주의적 접근 방식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영원회귀

세상에는 결코 아름다움만 존재하지 않는다.
아름다움과 추함, 선함과 악함, 쾌락과 고통이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려면 우선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
‘영원회귀’는 가능한 한 다양한 눈을 통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방식을 말한다.
남은 생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니체의 답이 바로
'영원회귀'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고,
살아왔던 이 삶을 다시 한번 살아야만 하고,
또 무수히 반복해서 사는 것이다.
새로운 것이란 없으며,
모든 고통, 모든 쾌락, 모든 사상과 탄식
우리의 삶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작은 모든 것들을 다시 느끼는 것이다.
‘영원회귀’ 사상에 입각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본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지금이 즐겁지 않다면
내가 살아왔던 삶, 살아야 하는 삶이 즐겁지 않은 것이고,
그러한 삶을 다시 반복해서 산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최악의 선택지가 되는 것이다.
남아 있는 삶의 미래는 지금 이 순간에 달려있는 것이다.
앞으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으며
니체가 말하는 세 가지 사상
초인
권력에의 의지
영원회귀
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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