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방이 해결되고 찾아온 새로운 학기,
아즈카반에서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볼드모트의 최측근이 탈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두들 그 죄수가 풀려난 이유가 해리포터를 노리기 때문이라고 추측했고
해리를 지키기 위해 호그와트에는 디멘터들이 보초를 서는 등 보안이 강화됐다.
그 와중에 해리포터는 출처가 불분명한 소포를 받게 된다.

파이어 볼트
그것은 해리포터가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마법의 빗자루였다.
출처가 불분명한 선물을 받게 된 해리포터를 걱정한 헤르미온느는
그 사실을 그리핀도르 담당 교수인 맥고나걸 교수에게 이야기했다.
맥고나걸 교수는 헤르미온느와 같이
그 빗자루에 저주가 걸려있을지 모른다고 판단하였고
즉시 파이어 볼트를 회수해 간다.
해리는 일순간 행복을 빼앗긴 듯 헤르미온느를 쳐다봤다.
론도 헤르미온느에게로 홱 돌아서며 미움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론曰
" 넌 도대체 왜 맥고나걸 교수에게 일러바친 거니? "
헤르미온느가 책을 옆으로 팽개쳤다.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새빨갰다.
하지만 그녀는 일어서서 도전이라도 하듯 론과 마주 섰다.
헤르미온느曰
" 왜냐하면 난 그 빗자루를 보낸 사람이 시리우스 블랙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맥고나걸 교수도 내 말에 동의하셨어. "
해리포터와 론은 헤르미온느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다.
헤르미온느의 그 마음은 진심이었고
해리의 행복을 잠시 뺏을지 언정 그를 지키기 위해
맥고나걸 교수에게 파이어 볼트의 불분명한 출처를 설명했다.
미움을 받을 각오로 소중한 친구를 지킨 것이다.
미 움

태초 인간은 집단을 꾸리며 생존을 이어왔다.
그래서 집단을 형성한다는 것,
무리에 일원이 된다는 것에 대해 뇌는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받아들인다.
반면 집단에서 배제되고 소외되는 것은
생존에 위협이 되는 환경에 처하는 것으로
크나큰 불행으로 느낀다고 한다.
뇌가 그렇게 본능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외면당하면 뇌에서도 고통을 받았을 때나 활성화되는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한다.
즉, 외면당했을 때도 외적 통증과 똑같은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거짓말하고 피하는 이유 중 일부가
미움받게 되는 것이 두려워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본능적으로는 미움받고 외면당하는 게 생존에 큰 지장이 생긴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거짓과 회피로 그 상황을 면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헤르미온느와 같이 미움받을 것을 알고서도
진실을 얘기한다는 것은 크나큰 용기가 필요하다.
미움받을 용기,
주변에 미움받을 것을 알고도 무언갈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무엇을 위해 그 고통을 감내하고 미움받을 상황으로 뛰어드는지,
한 번쯤은 그 사람을 헤아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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