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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가장자산의 실체 2/e: 1부. 블록체인이란

by 꾸준민 2023. 2. 6.

2017년 비트코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치가 측정된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일순간 몇 백, 몇 천만 원을 상회했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당시 어딜 가든 비트코인 얘기뿐이었다.

실체가 있다, 없다.

차세대 자산군이다, 아니다.

미래의 금융 시스템이 될 것이다, 아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체 그렇게 3년 동안 갑론을박 속에 살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니 많은 기업들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저마다 각자의 코인을 만들었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했다.

이렇게 기업이 뛰어들면서 가치를 창출하려는 모습을 보며

블록체인 속에 내재된 그 가치가 궁금해졌고

나는 주변 사람이 아닌 책을 통해 블록체인에 대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갑론을박이 여전했다.

어떤 저자는 블록체인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줬지만

어떤 저자는 블록체인이 곧 사라질 게임머니와 같다고 얘기했다.

책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후자에 가까운 책이다.

저자는 비트코인의 정의를 명쾌하게 설명하며, 그 한계점을 덧붙인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아직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업적으로나 화폐적으로 활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비트코인의 정의와 저자의 근거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 보도록 하겠다.  

 

[ 1부. 블록체인의 이해 ]

 

블록과 체인

 

블록체인에서 블록(Block)이란 용어는 전산학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논리적 데이터 단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트(Byte, 8bit), 워드(word, 32bit)를 최소단위로 하며 그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 단위로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블록은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저장단위인 것이다.

만들어진 블록은 마치 체인에 묶인 것처럼 일렬로 죽 늘어서서 논리적으로 저장이 되는데, 이러한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 ‘블록들의 체인’이란 말을 쓰기 시작했고 곧 이 말이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신조어로 정착됐다.

비트코인은 두 가지 단위를 사용한다. 하나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비트코인(BTC)’이고 또 하나는 ‘사토시(sat)’이다. 1 비트코인은 1억 사토시가 모여서 형성된다(1 BTC= 100,000,000 sat).

 * 블록 : 동시에 처리하는 논리적 데이터 단위로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저장단위이다. 바이트(Byte, 8bit), 워드(word, 32bit)

 * 블록체인 : 블록들의 체인

 * 채굴 : 블록을 만들어 기록하다.

 

 

슈도니머스와 어노니머스

 

금융거래 시스템의 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슈도니머스는 현제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금융시스템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신원 특정이 가능한 시스템이고 어노니머스는 비트코인의 시스템으로 어떤 경우도 신원을 특정할 수 없도록 금융기관 자체를 배제한 시스템이다.

 

 

사이퍼펑크(Cypherpunk)

 

블록체인의 시초라 말할 수 있다. 암호를 의미하는 ‘사이퍼(Cypher)’와 사이버상의 악동을 의미하는 부르스 배스케의 단편소설 ‘사이버펑크(Cyberpunk)’의 합성어로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극대화하려 했던 행동주의자를 가리킨다. 즉, 비트코인을 만든 명백한 목적은 ‘프라이버시 보호’이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비트코인에서 사용되는 비트코인 주소가 공식적인 기관이 아닌 사집단이 임의로(무한대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소유주를 특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익명으로만 거래될 수 있는 것이다.

 

 

노드와 피어

 

비트코인의 기본적인 용어로 노드와 피어가 있다. 노드는 네트워크에 접속한 사용자 혹은 컴퓨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피어는 노드 입장에서 특별히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노드를 의미한다.

 

 

분산 시스템과 탈 중앙화 시스템

분산 시스템은 여러 서버가 나눠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작업의 효율성이나 서비스의 가용성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이다. 탈 중앙화 시스템은 여러 서버가 투돼 동일한 일을 중복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블록체인의 시스템은 탈 중앙화 시스템으로 작업의 효율성을 희생하는 대신 작업 결과에 관한 신뢰도를 높인 시스템이다.

 

 

대칭·비대칭 암호화 기법

 

‘대칭 암호화 기법’은 암호화와 복호화 모두 동일한 키를 사용하는 방식을 의미하고 ‘비대칭 암호화 기법’은 대칭과 다르게 암호화와 복호화를 서로 다른 키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금융은 대부분 비대칭 암호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은 공개키 정보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설정하고 쌍이 되는 개인키를 가진 사람만 그 잠금장치를 열 수 있도록 구현하기 위함이다.

 

 

블록체인의 정의

 

블록체인은 ‘자발적으로 구성된 익명의 네트워크’로써 다음 네 가지 성질을 모두 만족하도록 설계된 것만 블록체인이라 정의할 수 있다. 첫째, 자율적인 형성이다. 각 노드는 자의로 네트워크 구성원으로 참여하거나 탈퇴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제하는 어떠한 서버도 없어야 한다. 따라서 구성은 동적이며 어떤 제약도 없어야 한다. 둘째, 내부자에 의한 시스템 남용 방지다. 모든 노드는 동일한 권리와 의무, 정보를 가져야 하며, 어느 한 노드도 더 많은 권한이나 의무, 정보를 가져서는 안 된다. 셋째, 기록자체에 관한 신뢰다. 각 노드는 원할 경우, 항상 기록 및 검증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 넷째, 비가역성 추구다. 기록의 불변성은 기록자 선정의 무작위성과 ‘기록 변경 자체의 어려움’이라는 속성을 모두 갖춘 방식으로 구현돼야 한다.

전산학적인 블록체인의 정의

" 익명의 비동기화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중앙 서버의 관여 없이도
일관성 있게 순서를 정할 수 있는 장치. "

 

이렇게 블록체인의 정의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 글에서 블록체인이 영속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시스템,

하드포크와 소프트포크 시스템에 대해 공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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