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1. 비판
누구든 직접적인 비판은 꺼려하기 마련이다.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얘기는 최대한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두 문장을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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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문장은 '하지만'으로 인해 비난을 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칭찬을 했다는 느낌을 준다.
반면, 두 번째 문장은 이번에도 잘했지만, 대수학까지 잘한다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로 인해 칭찬과 격려를 모두 효과적으로 전달이 되고 있다.
이처럼 '하지만'보다는 '그리고'를 활용해서 비판의 내용을 최대한 우회적으로 표현한다면
듣는 이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며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_2. 실수

나의 인생을 하나하나 돌아보면 무수히 많은 실수를 해왔다.
상대방이 하는 실수들은 분명 나도 한 번쯤은 해봤던 실수일 것이다.
조금 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상대방의 실수를 지적하고 싶을 때 '나는 이런 실수를 한 번도 안 해봤는지'를 생각해봤으면 한다.
그래서 내가 했었던 유사한 실수를 공유하며,
상대방에게 어떤 식으로 생각하면 그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 조언을 해주자.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상대방의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데일 카네기가 실제로 자신의 조카의 실수를 고쳐줄 때 썼던 말들이다.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_3. 협조

리더는 그가 속한 단체를 이끄는 수장으로 모두의 마음을 한곳에 집중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리더는 협조를, 어떤 리더는 명령이라는 방법을 활용한다.
데일 카네기는 명령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면
그 사람의 행동은 바꿀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사람의 마음은 결국 바뀌기 전과 같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질문'의 활용을 제안한다.

질문은 타인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고 그 생각으로 스스로를 바꾸게 된다.
또한 명령처럼 들리지 않아 상대방은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니,
"이걸 해라.", "저걸 해라.", "이걸 하지 마라.", "저걸 하지 마라." 대신
"저게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이건 어떤가요?",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식의 질문을 활용해보자.
#_4. 체면
생텍쥐페리曰

상대방의 체면을 높여주면 좋은 점
첫째, 관계가 지속된다.
둘째,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다.
셋째, 상대방이 받을 상처를 완화한다.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주자.
#_5. 격려

따스한 햇살은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보듬어 봄이 되게 한다.
우리가 주는 따스한 햇살이 누군가의 얼어붙은 능력을 꽃피우게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따스한 햇살'이 되어주자.
#_6. 긍정의 말

누군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싶다면,
이미 부족한 부분이 채워진것 처럼 상대방을 대해보자.
#_7. 제안
유능한 지도자는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를 바꾸려 할 때 다음 여섯 가지를 고려한다.
1. 진실하라.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해서는 안된다. 나에게 유리한 게 무엇인가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유리하나 일이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라.
2. 상대에게 바라는 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라.
3. 공감하며 감정이입하라.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보도록 하라.
4. 내가 제안하는 것으로 상대가 얻게 될 혜택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5. 상대가 원하는 것과 내 제안으로 얻게 될 혜택을 조화시켜 보라.
6. 상대에게 뭔가를 요청할 때는 그 일로 상대가 이득을 보게 되리라는 점을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도록 하라. 퉁명스럽고 간결한 명령문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한 가지 예시를 보자.

이것을 유능한 사람이 얘기를 한다면 이렇게 얘기를 할 것이다.

누구든 두 번째 방식의 제안을 받게 된다면 기분 좋게 그 일에 임하지 않겠는가?
제안받는 사람이 어떤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었는지,
어떤 이득을 취할 수 있는지가 명확히 제시되어
듣는 사람으로 자발적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기분 좋을 수 있도록 제안을 하자.
끝으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이론적인 인간의 특성들이 아닌
현실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바탕으로 인관관계의 기본적인 행동지침들을 풀어낸다.
모든 조언은 데일 카네기가 실제로 겪은 일화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시된다.
『인간관계론』이라는 제목은 딱딱한 전공서적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들의 집합이지만,
내용은 현실에서 접할 법한 상황들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1936년에 출간된 서적이지만 현시대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대학생, 사회초년생, 사람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많은 사회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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