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7 창백한 푸른점: 제1 장. 우리는 여기에 있다. NASA의 마리너 호, 바이킹 호, 보이저 호, 갈릴레오 호 탐사 프로젝트의 일원이었으며 천문학 및 우주과학 교수인 칼 세이건, 그는 책 『창백한 푸른 점』을 통해 거대한 우주 속에서 인류가 위치한 좌표를 보여주며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의 생각을 공유한다. 우리는 여기에 있다. 어릴 적 들었던 동요 앞으로♪에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아가면~ 이라는 가사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둥근 지구를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NASA의 아폴로 17호 발사 프로젝트 덕분이다. (이전까지는 지구의 해안선을 구분 지어 찍어, 이를 지구본으로 번역을 했던 것이다.) 당시 아폴로 17호가 달에 도달할 수 있었기에 지구의 실제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폴로 17호 탐사를 통해 얻은.. 2023. 1. 2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10. 전쟁과 전사들에 대하여 전쟁의 사전적 의미다. 1. 국가와 국가, 또는 교전 단체 사이에 무력을 사용하여 싸움. 2. 극심한 경쟁이나 혼란 또는 어떤 문제에 대해 아주 적극적인 대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전쟁이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듯 삶 또한 매 순간 치열하고 적극적이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함을 말하는 것 같다. 차라투스트라는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전한다. " 전쟁 중인 나의 형제들이여! 나는 그대들을 온전히 사랑한다. ···그러니 내가 그대들에게 진리를 말하게 하라! " 당장의 생사가 걸린 일이 들이닥치면 나는 어떻게 하게 될까? 아마 눈을 뒤집고 잠도 미뤄두며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대충', '귀찮음', '나중에', '게으름'···이라는 단어는 생각도 들지 않을.. 2023. 1. 14.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7.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 어릴 때는 책을 읽지 않았었다. 20대 초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접해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게 습관이 되어 계속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그 깊이도 깊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책의 매력에 빠져, 어느 해는 책을 왕창 사다가 내내 읽었다. 그때 문득, 책에서 하는 말들이 진리처럼 느껴지고 책에서 말하는 대로 살면 성공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책에 중독되어 책이 곧 ‘나’인 것처럼 살았다. 책을 맹신했고 책이 인생의 답인 것처럼 느껴졌다. 어느 순간 나는 망상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나와 그 책을 쓴 저자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난 그 책의 저자가 아니었기에, 책 속에 담긴 명언, 지혜들이 내 삶의 정답이 될 순 없었던 .. 2023. 1. 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1. 세 가지 변신에 대하여 " 어떻게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아이가 되는지를. " 우리의 정신은 세 가지 변신을 한다. 의무감을 짊어지는 '낙타' 스스로 자유를 찾는 '사자' 자신의 세계를 얻는 '아이' 낙타의 정신 " 무엇이 무거운가? 인내력 많은 정신은 이렇게 물으며 낙타처럼 무릎을 꿇고, 짐을 잔뜩 싣고자 한다. "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정시 출근’이라는 작은 의무가 하나 생겨났다. 시간이 조금 지났다. 이번에는 ‘인맥’이라는 이름 하에 사람들과의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의무가 생겼다. 조금 더 지나니, 출근할 때는 웃어야 하고, 상사에게는 반대되는 의견을 표명하지 말하야하며, 승진을 하기 위해 야근을 해야 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삶에서는 돈을 모아 집을 사야 하고, ‘좋은.. 2022. 10. 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2. 덕을 가르치는 강의에 대하여 차라투스트라는 잠과 덕에 관하여 유익한 강연을 할 줄 아는 어느 현자의 말을 듣게 된다. “ 잠에 대한 경의와 부끄러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 낮 동안 열 번, 그대는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 ” 차라투스트라는 잠을 잘 자기 위해선 낮에 스스로의 행실을 똑바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원인은 무언가로부터 마음이 불편해져 있거나, 신경 쓰이는 사건을 겪었기 때문이다. ‘신경 쓰이는 사건’, 주로 우리가 깨어 있는 낮 시간에 벌어진다. 그래서 차라투스트라는 낮 시간 동안 행실을 올바르게 해야 밤에 잠을 편히 잘 수 있다고 말한다. “ 잠을 잘 자려면 모든 덕을 갖추어야 한다. 내가 거짓 증언을 하게 된다면? 내가 간통을 하게 된다면? 내가 이웃 하녀에게 욕정을 품기라도 한다면? 이.. 2022. 9.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