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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9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11.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차라투스트라는 말한다. " 국가라고? 그것이 무엇인가? 자! 이제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그대들에게 민족의 죽음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 국가라 하면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형성한 현시대까지의 집단 중 가장 큰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태초, 인류는 먹이 피라미드의 하단에 위치하여 생존력이 매우 낮았는데 인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 무리 사회에서 부족 사회로, 부족 사회에서 추장 사회로, 추장 사회에서 원시 국가로, 원시 국가에서 현대 국가로, 집단의 규모가 커질수록 인류의 생존력 또한 커지게 된 것이다. " 국가는 모든 냉혹한 괴물 가운데서 가장 냉혹한 괴물이다. 그 괴물은 냉혹하게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 규모가 커진 집단은 전원의 의사를 반영하여 운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 2023. 1. 19.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10. 전쟁과 전사들에 대하여 전쟁의 사전적 의미다. 1. 국가와 국가, 또는 교전 단체 사이에 무력을 사용하여 싸움. 2. 극심한 경쟁이나 혼란 또는 어떤 문제에 대해 아주 적극적인 대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전쟁이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듯 삶 또한 매 순간 치열하고 적극적이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함을 말하는 것 같다. 차라투스트라는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전한다. " 전쟁 중인 나의 형제들이여! 나는 그대들을 온전히 사랑한다. ···그러니 내가 그대들에게 진리를 말하게 하라! " 당장의 생사가 걸린 일이 들이닥치면 나는 어떻게 하게 될까? 아마 눈을 뒤집고 잠도 미뤄두며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대충', '귀찮음', '나중에', '게으름'···이라는 단어는 생각도 들지 않을.. 2023. 1. 14.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7.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 어릴 때는 책을 읽지 않았었다. 20대 초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접해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게 습관이 되어 계속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그 깊이도 깊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책의 매력에 빠져, 어느 해는 책을 왕창 사다가 내내 읽었다. 그때 문득, 책에서 하는 말들이 진리처럼 느껴지고 책에서 말하는 대로 살면 성공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책에 중독되어 책이 곧 ‘나’인 것처럼 살았다. 책을 맹신했고 책이 인생의 답인 것처럼 느껴졌다. 어느 순간 나는 망상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나와 그 책을 쓴 저자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난 그 책의 저자가 아니었기에, 책 속에 담긴 명언, 지혜들이 내 삶의 정답이 될 순 없었던 .. 2023. 1. 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5. 환희와 열정에 대하여 환 희 : 몸의 즐거움과 마음의 기쁨을 통틀어 이르는 말 몸과 마음이 기쁨에 찬 것, 타인의 시선을 인지하지도 못할 만큼 기쁘고 행복한 순간인 것이다. 만물이 나를 위해 존재하고, 주목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맑게 정재 된 순수한 행복이다. 열 정 :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순수한 애정,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이루고 싶은 마음, 맹목적으로 행동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게 이루고자 하는 열망과 동반자가 되는 것, 뜨거운 불이 주철의 형상을 바꾸듯 순수한 애정이 담긴 열정은 세상을 바꾼다. “ 그것은 나의 선이며,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그것은 완전히 내 마음에 들며, 나는 그 선을 원한다. ” 환희와 열정에는 이유가 없다. 운명처럼, 혹은 숙명처럼 나의 마음에서 피어난 불씨다. 환희.. 2022. 11. 8.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4. 몸을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순진무구한 아이의 정신을 가진 사람은 이렇게 말을 한다. “ 나는 몸이며 영혼이다. ” 사람의 본질 ː 몸 사람의 본질은 사실 정신과 생각이 아닌 ‘몸’이다. 정신과 생각은 몸이 느끼고 있는 감정들로 구축된다. 그래서 감정이 흔들리면 정신과 생각도 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기쁜 감정에 취하면 모든 생각들이 긍정적으로 바뀐다. 나쁜 감정에 쌓이면 모든 생각들이 부정적으로 바뀐다. 정신도 이와 같이 몸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 강해지기도, 약해지기도 한다. 우리의 본질은 감정이며, 생각과 정신의 중심은 감정이다. “ 영혼은 몸에 속한 무언가를 표현하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 생각과 정신은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다. 감정을 가리기 위해 활용.. 2022.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