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3. 저편의 세계를 믿는 자들에 대하여 “ 아, 형제들이여, 내가 창조한 이 신은 다른 모든 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작품이자 망상이었다. ” 닭이 달걀을 낳은 것인가, 달걀이 닭이 된 것인가?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일까, 인간이 신을 만든 것일까? 인간이 만든 신, 예전에 한 칼럼에서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짧은 글을 본 적이 있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그 칼럼은 신은 인간으로부터 창조됐다는 주장이었다. 그 글의 논리는 이렇다. 태초의 인간은 자연에서 살아남기 매우 나약한 존재였다. 그래서 번식을 통해 자신과 같은 DNA를 가진 인간들과 무리를 지어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종족 번식으로는 집단의 규모적 측면에서 한계를 넘어서기 힘들었고 결국 맹수나 자연재해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집단 규모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인간보다 월등한 특.. 2022.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