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정리1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7.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 어릴 때는 책을 읽지 않았었다. 20대 초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접해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게 습관이 되어 계속 읽게 되었다. 읽다 보니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그 깊이도 깊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책의 매력에 빠져, 어느 해는 책을 왕창 사다가 내내 읽었다. 그때 문득, 책에서 하는 말들이 진리처럼 느껴지고 책에서 말하는 대로 살면 성공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책에 중독되어 책이 곧 ‘나’인 것처럼 살았다. 책을 맹신했고 책이 인생의 답인 것처럼 느껴졌다. 어느 순간 나는 망상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나와 그 책을 쓴 저자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난 그 책의 저자가 아니었기에, 책 속에 담긴 명언, 지혜들이 내 삶의 정답이 될 순 없었던 .. 2023. 1. 1. 이전 1 다음